전라남도가 상수도 유수율 향상과 수질 개선을 위해 노후 상수관로 정비, 노후 정수장 개량·재설치, 블록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현대화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상수도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된 총송수량 중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이다. 유수율이 높을수록 누수로 손실되는 물의 양이 적다는 의미다.
또 상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내용 연수(20년 이상)가 지난 노후 관로 파손 때문이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전남지역 노후 관로는 전체 상수관로 2만263㎞ 중 2천724㎞로 13.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노후 상수도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6천4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천413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도 노후 상수관로 18개소와 정수장 5개소에 1천364억 원을 들여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노후 상수도시설 현대화사업이 오는 2024년까지 완료되면 현재 75.3%인 유수율이 85%까지 올라가 가뭄 시 물 부족 문제 해소 및 연간 평균 500억 원 규모의 누수 손실액을 줄일 수 있다. 녹물 발생 등 수돗물 사고를 방지해 안정적 물 공급 효과도 있다.
한편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노후 상수도시설 현대화사업은 맑은 물 공급과 함께 유수율 향상으로 정수장 물 생산원가를 낮춰 경영수지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수도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는 효과가 큰 만큼 조기에 사업이 완료되도록 사업비 확보와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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