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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어업' 이제 그만…생분해성 어구 5000폭 도내 첫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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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어업' 이제 그만…생분해성 어구 5000폭 도내 첫 보급

폐어구 해저 방치 어족자원 고갈 생태계 위협…4월부터 군산-고창-부안

▲생분해성 어구ⓒ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오염을 가중 시키는 유령어업은 이제 그만!"

전북도가 유령어업 저감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를 올해부터 본격 보급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유령어업(Ghost fishing)이란 어로작업 중 유실된 그물에 물고기가 걸리게 되고 이를 먹으려던 다른 물고기도 다시 걸려 연쇄적으로 죽게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18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유령어업으로 소모되는 수산자원량은 연간 9만5000톤으로 전체 이용자원의 약 10%에 해당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37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생분해 어구는 나일론 어구와 달리 바닷속에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유령어업으로 인한 수산자원 피해를 줄이고 해양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사업비 2억9000만원을 투입해 4월부터 군산시와 고창, 부안군 등 3개 시군 어업인들에게 생분해 어구 5000폭을 보급하기로 했다.

보급되는 고성능 생분해성 어구는 기존 생분해 어구에 비해 강도는 10%, 유연성은 20%나 향상돼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어획성능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은 생분해성 어구 조달가격과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어업인 자부담 중 기존 나일론어구 가격의 40%를 추가 지원해 어업인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용선 전북도 수산정책과장은 "생분해성 어구 보급으로 바닷속 해양쓰레기를 줄여 해양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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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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