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소방관을 사칭해 '소화기'를 판매하는 사기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제가 소방관인데 소화기를 바꾸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며 실제 판매가 13,000원짜리 소화기를 개당 25,000원에서 3만 원가량에 판매 하는 등 2대를 6만 원에 판매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연향동 PC방 업주 A 모(남. 38) 씨는 사기범이 “소방점검을 왔다. 소화기를 1대 더 비치해야한다”며 구매를 요구해 실제 25,000원에 구매했다.
하수철 순천소방서장은 “소방서는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판매하지 않는다”며 “선량한 시민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히는 악질적 범죄행위이므로 즉시 경찰에 통보·이첩하는 등 수사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2021년에도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 감지기) 보급 계획을 세워 취약계층에게 소화기·감지기를 우선적으로 ‘무상’배부하고 있다. 일반 시민에게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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