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경기가 코로나19로 1년 간의 긴 휴장을 마치고 기지개를 켰다.
청도군은 지난 20일 2021시즌 청도소싸움 개막 경기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 방문한 모든 고객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고 입장 시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맞춰 입장확인 및 체온 측정, 손목밴드 착용, 에어소독기 등 4단계 방역 시스템을 통과해야만 경기장 입장이 허용됐다.
또한, 경기장 실내·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함께 실시했다.
지난 주말 소싸움 개막 경기는 장기간 휴장으로 애타게 소싸움경기를 기다린 팬들과 코로나블루를 해소하고자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1년 만에 소싸움경기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오랜 기간 동안 기량을 갈고 닦은 힘센 싸움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경기장에는 환호성이 울렸다.
박진우 청도공영공사 사장은 비대면 개장 선포식에서 “소의 해인 신축년을 맞이해 우직한 황소의 좋은 기상이 온 나라에 퍼져 이 위기가 빨리 극복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2021시즌 청도소싸움경기는 오는 12월 25일까지 매주 토·일 12경기씩 진행되며, 상·하반기 이벤트 및 특별경기 편성 등 박진감 넘치게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21일에는 소싸움 개막과 함께 ‘청도 소싸움미디어체험관’도 개관했다.
소싸움미디어체험관은 기존 소싸움테마파크를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리모델링 개관했다.
군은 지난 20일 청도소싸움경기 개장과 맞물려 소싸움미디어체험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을 것을 예상해 오는 4월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5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며, 관람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으로 책정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소싸움미디어체험관으로 관광객들이 우리 생활 속에 함께 하는 ‘소’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고, 청도 소싸움의 매력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며, “더불어 청도소싸움경기장, 와인터널, 군파크루지 등 인근 관광지도 함께 즐기는 관광객들이 증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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