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진폐환자·고령자 많은 태백, ‘확진자 최소 지자체’→‘해발 902m 고원 청정지역 탓?’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진폐환자·고령자 많은 태백, ‘확진자 최소 지자체’→‘해발 902m 고원 청정지역 탓?’

코로나19 확진 한자리 수…완벽한 방역+시민들의 솔선수범

진폐환자와 고령자 비율이 높은 강원 태백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리에 불과해 비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2일 태백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6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6명으로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한자리 수를 유지했다.

▲선별검사. ⓒ태백시

지난 21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504명을 비롯해 동해 275명, 춘천 227명, 철원 223명, 속초 189명, 강릉 180명, 홍천 149명, 평창 115명 등 8개 시군에서 세자리 수를 기록했다.

또 인근의 정선도 47명, 영월 34명, 삼척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태백시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태백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방역지침 솔선수범 ▲태백시의 적극적인 선제대응 ▲13개월째 휴일 없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꼽는다.

특히 적극적인 선제대응을 통해 태백시는 지난 19일 기준 1만 3476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 3월 현재까지 2명 이상 이어진 감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현재 4만 2389명의 인구를 가진 태백시는 25%에 해당하는 1만 590여 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이며 호흡기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진폐환자도 수천 명 수준에 달하고 있다.

김미영 태백시보건소장은 “태백의 확진자 수는 전국 226개 시군 중 10위이며 강원도에서는 가장 적은 숫자”라며 “시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솔선수범해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때문에 한자리 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선별진료소는 태백병원과 투 트랙으로 24시간 공백 없이 13개월째 운영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는 물론 검체의뢰도 운전기사와 보건소 직원, 민간 구급대원이 즉시 이동해 검사 결과를 최대한 빨리 확인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보건소는 지난해 2월부터 약 60명의 직원들이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도 없이 근무하고 있다.

다른 시군에서는 해발 902m의 청정고원도시 특성이 코로나19 청정도시 비결이 아니냐는 부럼움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