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하 민주당)은 지난 19일자 매일신문의 만평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가 무고한 광주시민을 곤봉으로 구타하는 모습을 그대로 베낀 것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조롱한 것으로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매일신문의 만평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항의가 이어지자, 오늘자 신문 인터넷판을 통한 입장문을 밝혔다.
민주당은“변명으로 일관된 신문사의 태도에서 어떠한 진정성도 발견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그 의도에 대한 의심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형식적인 사과와 변명이 아니라 재발방지책이 있는 진정성 있는 공식적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일신문의 민주화운동 폄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해 8월 23일 매일희평이 게재한 계엄군이 8.15 집회를 허용한 법원을 몽둥이로 내리치는 장면 또한 5.18 계엄군의 만행을 빗댄 것으로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종교인, 시민단체는 물론 일반 국민까지 적극적인 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얀마의 현 상황이 '5월 광주'와 닮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5.18 민주화운동 이후 5.18 계엄군이었던 공수부대원이 민간인 발포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 유족을 찾아가 사죄하는 첫 양심고백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러한 때 매일신문의 만평은 시대를 역행하고 국민을 우롱하며, 비판의 성역을 빙자한 천인공노할 만행이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수구의 신문이라도 정도라는 게 있다며 정부의 정책 비판을 위해서라면 역사의 아픔마저 희평의 도구로 이용하는 파렴치한 일은 즉각 중단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또다시 대구에서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다시는 이런 일이 대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다 하며 이 시대 우리 대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