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회계, 재무회계 및 기금회계 등 회계별 결산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세입과 세출이 증가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는 채무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및 14개 특별회계를 포함한 예산회계 결산액은 세입이 11조5373억원, 세출이 10조7194억원으로 잉여금 8179억원이 발생했다.
이어, 잉여금 중 다음연도 이월액 3367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및 교부차액 354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4458억원(일반계 3863억원, 특별회계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입결산 중 지방세 규모는 3조 1687억원으로 전년(2조 7796억원) 대비 3891억원(14%)이 증가했으며, 그 중 주민세는 전년(133억원) 대비 53억원(39.8%) 감소했으나, 취득세는 전년(8996억원) 대비 2761억원(30.7%), 지방소비세는 전년(5853억원) 대비 1187억원(20.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소상공인 부담해소를 위해 주민세 감면으로 주민세 감소, 부동산 거래증가 및 가격상승에 따른 취득세 증가, 지방소비세율 인상(15%→21%)에 따른 지방소비세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세입 8조 9001억원, 세출 8조 2513억원으로 6488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으며, 다음연도 이월액 2280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및 교부차액 345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3863억원이다.
특별회계는 세입 2조 6372억원, 세출 2조 4681억원으로 1691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으며, 다음연도 이월액 1087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및 교부차액 9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총 595억원이다.
결산내용 중 예산회계(단식부기, 현금주의) 방식에 의한 채무는 대구시 본청의 경우 2020년도 말 채무는 2조 893억원으로 장기미집행공원 조성, 코로나19 재난관리‧재해구호 기금조성 등으로 전년 대비 3803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재무회계(복식부기, 발생주의) 방식에 의한 자산은 공원일몰제에 따른 도심공원 부지 증가 등으로 8076억원이 증가한 35조 4931억원이며, 부채는 지방채증권 증가 등으로 전년도 말 2조 2480억원 보다 4577억원이 증가한 2조 7057억원이다.
공사·공단을 포함한 대구시 총 부채규모는 4조 5372억원으로 전년도말 3조 7920억원보다 7452억원 증가로, 주요증가요인은 도시공사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선수금 2233억원 등이다.
또한, 18개의 기금회계는 코로나19 관련 재난관리, 재해구호 기금의 증가로 전년도 말 9871억원 보다 4475억원 증가한 1조 4346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산내용에 대해서는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20일 동안 시의원, 공인회계사, 세무사, 재무경력자 등이 참여하는 결산검사를 거쳐, 6월 중 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2020회계연도 결산 결과는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대구광역시 결산검사위원회’의 결산검사와 시의회의 결산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꾸준히 보완해 투명한 재정집행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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