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만 뱅뱅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멈춰버린 내 눈동자
이것이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사무치는 그리움은 무엇인가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고백하고 싶지만
차마 부끄러워 입안에만 뱅뱅
어쩜 부끄러워 입안에만 뱅뱅
아~아~아 이런 내가 정말 싫어 정말 싫어
왜 그런지 나도 몰라 못난이 짝사랑“
세종특별자치시 간부 공무원이 작사와 작곡을 하고 직접 노래까지 불러 코로나19로 예민해진 국민들에게 잊혀진 추억을 되살리고 잔잔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민홍기 복지정책과장(58)으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 ‘입안에만 뱅뱅’을 민태랑이라는 예명으로 발표했다.
이 곡은 민 과장이 대학교 1학년 때 소녀에게 반했으나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담고 있다.
민 과장은 “지난해 8월 자가격리 중 옛 생각이 나 우연히 떠오른 노랫말이 단초가 돼 작곡까지 하게 됐다”며 “남원국립국악원에 판소리를 배우러 갔다가 연습실에서 가야금을 공부하고 있는 소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순수했던 자신의 감정을 가사에 담아 평소 좋아하던 판소리에 성음을 합쳐 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못난이 짝사랑'으로 제목을 정했다가 바꿨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들과 의료인들에게 작은 웃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민 과장은 젊은 시절 인간문화재 고 강동근 명창과 최란수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받았으며 육군본부 군악대 모병 2기 군악병(국악 성악), 민요가수로 활동한 바 있어 이미 가수로서의 끼를 갖고 있었다.
민 과장은 이후 부친의 간곡한 권유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보건복지부를 거쳐 현재 세종시청에서 공무원으로 봉직하고 있다.
이 곡은 지난 17일 정오 한국음반산업협회에서 공개됐으며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등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유투브를 통해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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