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거제시가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8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이후 거제에서는 7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중사우나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가족간 N차 감염을 통해 각급 학교와 대형조선소 등으로 번지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현재 거제시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위기임을 강조했다.
변 시장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한번 조선소 직원 다수가 확진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했다. 조선소 작업 특성상 노동자간 접촉이 불가피하고 통근버스나 식당 내 밀집도도 높을 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감염확산이 더욱 크게 우려 된다”며 “19일부터 3일간 조선소의 사업장 폐쇄조치를 권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작업 차질 및 회사의 경제적 손실이 걱정되지만 지역 내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직장은 물론 사적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는 등 철저한 거리두기와 핵심방역수칙을 지키는 일 만이 지금의 상황을 안정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지역 조선업체들은 19일 조업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조선소 측은 “거제시로부터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한 조업중단을 요청받거나 이에 대한 공식 협의도 없었다” 며 예정에 없었던 거제시의 사업장 폐쇄조치 권고 브리핑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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