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2021년 조림 사업에 292억 원을 들여 2천293㏊에 468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밝혔다.
오는 4월 30일까지 두 달간 나무 심기를 완료할 방침이다. 목재생산 용재수로 편백나무와 소나무를 탄소 흡수를 증진하는 산림바이오매스 생산 조림으로 백합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심는다. 또 산주의 소득 증대를 위한 특용수 조림 등 경제림 1천373㏊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산림 피해지 복구 등 산림재해 방지와 주요 도로변, 관광지 등의 산림경관 조성을 위해 304ha에 4년생 묘목으로 큰 나무를 심는다.
또한 도시 내·외곽 산림, 생활권 주변 유휴토지, 산단 주변 산림 등에 미세먼지 저감 숲 169ha를 조성하고, 지역 기후에 적합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수종을 집중 육성해 소득 증대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415ha의 임야에 지역특화림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마을 주변, 농경지, 주요 문화재 등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불에 강한 내화 수종 중심의 내화 수림대 32ha를 조성해 산불을 차단, 산림 인근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전략 수종인 편백 등 조림용 묘목의 안정적 공급과 우량 묘목 생산을 위해 사전에 묘목 생산 대행자 12명을 공모로 선정해 국비 사업으로 양묘시설 현대화와 토양 개량사업을 추진한다.
오득실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나무 한 그루의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이고, 어린나무일수록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 흡수 효과가 탁월하다”며 “매년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3월의 명품 숲으로 ‘장흥 천관산 동백숲’을 선정했다. 이달의 명품 숲은 경관 가치는 물론 숲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은 숨어있는 보물 숲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에 휴식과 힐링의 산림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천관산 동백숲은 20년에서 200년 된 동백 2만여 그루가 자생하는 군락지로 붉게 핀 동백꽃을 보려면 3월, 4월이 제격이다. 호남 5대 명산인 천관산 양암봉 계곡을 따라 20ha에 만개한 동백꽃이 남도의 봄 정취를 물씬 풍겨준다.
골짜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펼쳐진 동백군락이 자연 그대로의 자생 동백숲의 생육 특성을 잘 보여줘 식물분포학적 보존 가치가 높다.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으뜸전남튜브’나 ‘천관산 동백숲’을 검색하면 동백꽃으로 붉게 물든 아름다운 천관산의 동백숲과 꿀을 따먹는 직박구리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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