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 라임공장에서 16일 오전 9시 48분께 협력업체 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48분께 포스코케미칼 협력업체 노동자가 라임공장에서 근무 중 실린더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는 사고소식을 알리며,“포항라임공장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개적인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히 민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사고원인을 밝히는데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포스코케미칼은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가족께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고인과 유족에 대한 입장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하청 노동자의 사망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불행한 소식이 없었으면 한다.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전과는 달리 근로자의 사망사고에 대해 공개하고, 업체 대표가 직접 공식적인 사과문과 함께 고인과 유족에게 입장을 밝힌 조치는 그나마 조금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에서는 숨진 협력업체 50대 노동자가 작업 중 유압장비에 머리가 끼여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다음은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포스코케미칼 포항라임공장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포스코케미칼 포항라임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3월 16일 오전 10시경, 포항라임공장에서 용역사 직원께서 설비 정비 작업 중에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민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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