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대중 사우나 발 감염에 이은 유흥시설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후 2시 기준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거제에서는 밤 사이 또다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확진자 가운데는 초등학생과 영유아까지 포함돼 기존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된 10명의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5명이며 이중 가족 간 감염이 3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노래방과 유흥업소 관련자가 각각 2명이다.
15일 발생한 옥포 사우나발 확진자 중 유흥업소 및 보도방 종사원 5명이 포함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지역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칭 보도방으로 불리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유흥업소를 옮겨다니며 일하는 종사자 중 한 명이 해당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해당 사우나를 이용한 확진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 곳이 거제지역 3차 확산이 진원지에 해당하는지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유흥시설 등을 통해 확산됐을 개연성 때문이다. 거제시는 해당지역의 유흥업소를 출입했거나 종사자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감염전파를 가장 빠르게 차단하는 방법"이라며 선별진료소에서 상담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욕탕발 확진자와 유흥시설과 노래방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자 지역의 대형 조선소들도 코로나19 확산사태에 긴장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15일부터 보건증 발급 등 모든 민원업무를 별도 안내시까지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비상 대응체제로 전환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목욕탕에 이어 추가로 관내 전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15~29일까지 14일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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