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이어갔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3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국내 총 신규 확진자가 363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382명)에 이어 이틀 연속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유지해, 400명대에서 안착하는 듯했던 확진자 수 저점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검사량이 7만2874건을 기록해 주중 검사량을 회복했음에도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유지됐다. 전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1137명이었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수는 3만1737명이었다.
서울의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어 전체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전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79명(해외 유입 4명)으로 직전일(112명)에 비해 33명 감소했다.
경기에서 148명(2명), 인천에서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돼, 수도권 총 신규 확진자는 241명(6명)이었다.
서울의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것과 반대로, 경남에서는 전날에도 65명(1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보고됐다.
경남 곳곳의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연쇄 보고된 영향이 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진주에서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들 중 17명이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였다. 해당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총 168명으로 늘어났다.
진주의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시 소재 한 회사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였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거제에서도 지난 13일 옥포 소재 목욕탕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전날 2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누적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제시는 해당 목욕탕 방문 확진자 중 한 명이 시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점을 확인한 후, 지역 유흥업소 종사자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총 89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 27명을 확인했다.
전날 501명이 격리에서 해제되면서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6447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나 103명이 됐고, 사망자가 3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678명이 됐다.
한편 이날 0시부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만1922명 증가해 총 60만2150명이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전날 404건이 추가돼 총 8751건(신고율 1.45%)이었다.
대부분인 8650건은 근육통, 두통, 오한, 발열 등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경증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가 77건이고 사망 신고 사례는 16건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열이 나거나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상당수 보고됐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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