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연안 안전사고를 대비해 위험성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북군산해양경찰서는 15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관할 항·포구와 선착장, 해안가, 방파제 등 연안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립, 추락, 익수 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평가해 맞춤식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안 해역 위험성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3년간의 사고 이력과 해당 지역의 안전시설물 상태, 지형 특성 등을 고려해 ▲사망사고 발생구역 ▲연안사고 다발구역 ▲연안사고 위험구역 세 등급으로 나누어 등급별로 차별화된 안전관리를 목표로 한다.
해경은 현지 사정에 밝은 어촌계장 등 지역 주민을 참여시켜 1차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이며,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해경 자체 전수조사 실시 후 관계기관과 합동해 3차 위험성 조사까지 세밀하게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 관할 내 연안 해역 위험구역은 총 19개소로, 이 중 사망사고 발생구역은 선착장 2개소(해망동 내항과 소룡포구)와 해안가 1개소(옥도면 신시도리 고군산대교 인근)가 있다.
이 세 곳은 지난 18년과 19년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나, 안전관리를 강화한 이후 지난해에는 단 한 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봄철 나들이객의 발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전사고 취약 해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바닷가로 나서는 활동객 스스로도 경각심을 가지고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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