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1년 이상 대중교통 분야의 재정적 피해가 큰 것을 고려해 정부 4차 재난지원금에 전세·시외·시내·농어촌 등 버스 종사자가 포함되도록 계속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여객 자동차 운수업계의 매출 감소와 경영난은 몹시 심각하다.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전세버스 운수업계는 30%, 시외버스는 56%, 시내·농어촌버스는 26%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전국적인 감소 규모는 전세버스 82%, 시외버스 58%, 시내·농어촌버스 26% 등이다.
또 고용 유지와 생계마저 어렵다는 운수업계 종사자의 어려움 호소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시외버스 운수 종사자에게 40만 원(도비)을, 전세버스 운수 종사자에게 50만 원(시·군비)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세버스 운수 종사자에게 50만 원(도비)을 지원하는 등 생계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세버스 기사 등 11개 취약업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이후 계속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 ‘정부 4차 재난지원금’을 버스 운수 종사자까지 확대해 지급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그 결과 국회 예결위와 국토위, 농수산위 등으로부터 버스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답변을, 중앙부처에서는 건의 사항에 공감하며 국회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다.
한편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코로나19로 큰 생계난을 겪는 대중교통 종사자에게 도움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운수업계 종사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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