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 철)의 제141회 정기연주회 'PEACE AND REST'가 코로나로 어려움 겪고 있는 시민들과 희생된 분들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며 오는19일 저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에서는 작곡된 지 113년만인 1971년에 출판돼 재조명된 조르주 비제의 'Te Deum'을 연주한다.
비제는 오페라 작곡가로 성공하고자 했으나 오페라 '카르멘'의 성공을 지켜보지 못하고 3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비운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Te Deum'은 비제의 합창관현악 작품중 유일한 종교음악작품으로 그가 로마작곡대상을 수상한 후 그 부상으로 이탈리아에서 머무르며 공부하던 가장 행복하고 꿈 많았던 시기라 할 수 있는 20세에 작곡한 곡으로 이탈리아적인 화려한 색채가 묻어나는 곡이다.
비제의 'Te Deum'과 함께 독일작곡가 크리스티안 라후젠의 꽃들의 찬미(Lob der Blumen)에 나오는 4곡의 아름다운 여성합창, 안톤 브루크너의 깊은 신심을 자아내는 3곡의 모테트가 연주된다.
또, 전경숙 전 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가 테러로 희생된 자들을 위해 작곡한 '엘리 엘리 라마 사막다니'와 배동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교수의 '바람이 오면', 소프라노 김은주가 들려주는 '진달래꽃'과 테너 윤병길이 부르는 '가고파' 등 한국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독창자로는 소프라노 김은주(대구 카톨릭대 교수)와 테너 윤병길(전남대 교수)이 함께하며, 오르가니스트 박원선(한일장신대 교수)과 팀파니스트 유성희, 전주시립교향악단 금관앙상블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단측은 "이번 공연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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