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주민들이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정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바람직한 마을공동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에 따르면 갈산1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 비영리법인을 구성,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월 300여 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산1리 주민들이 이처럼 수익을 내게 된 것은 지난 2017년 부강면 갈산1리 마을회(이장 사홍기)가 지속적인 공동수익 창출을 위해 마을기금을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투자하기로 결정한데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은 갈산1리 마을회관에 20㎾급 태양광발전소 1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북 군산에 3300㎡ 면적을 확보해 100㎾급 태양광발전소 2기를 설치했다.
이렇게 설치된 총 220㎾의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 월 평균 2만 2025㎾의 전기를 생산·판매하면서 월 300여 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갈산1리 주민들은 연 3600여만 원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소 발전수익금을 마을회에서 정한 운용규약에 따라 기금으로 관리하고, 가구별로 실거주 기간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배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가구당 총 200만 원씩 격려금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매년 명절마다 수익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안진순 부강면장은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보상금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조성,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한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주민 이탈을 막고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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