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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의원, 정부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선거용 급조된 부실추경'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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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의원, 정부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선거용 급조된 부실추경' 주장

"청년세대에 나랏빚 부담 전가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달성,예산결산특별위원회간사)이 12일 정부의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선거용 부실추경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추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의 부처별 세부사업을 분석한 결과 한마디로 선거용으로 급조된 현금살포용 총체적 부실추경이며, 청년들을 단기알바로 내모는 통계분식용이자 취업희망고문용 일자리 추경이다"고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국회의원 ⓒ프레시안(조여은)

추 의원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분야별 대표적인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등 코로나 피해 지원사업과 관련이다.

추 의원은 "6조 7350억원을 편성한 중기부의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사업의 경우 4월초에 정리가 완료될 국세청 부가세신고 자료를 기준으로 피해실상에 부합하는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함에도 오직 선거전 지급을 목표로 해 급조된 현금살포용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실태 파악·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지원대상과 지원규모의 적정성 논란과 사각지대 문제 등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코로나로 인한 피해와는 전혀 관계도 없이 단지 전력판매단가 인하로 매출액이 줄어든 태양광사업자가 버팀목자금플러스 지원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이 엉터리 부실 지원 기준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점상 4만명에게 50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을 편성한 중기부의 노점상 지원사업의 경우 전국 노점상이 몇 개며 그 중 왜 4만명이 지원대상인지 근거도 알 수 없는 주먹구구식 추경예산이다", "지원조건이 노점상의 사업자등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노점상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에 참여할지 불확실성이 매우 큰 사업이다"고 꼬집었다.

둘째, 백신구매 등 방역사업과 관련이다.

추 의원은 "2조 3484억원을 편성한 질병관리청의 백신구매사업의 경우 질병관리청은 올해 본예산안에 코로나 백신예산을 편성조차 하지 않았다가 국민의힘 주장으로 4400만명분의 예산을 반영했다"며 "정부가 목표한 7900만명 분의 백신구매를 위해 추가로 3500만명분 추경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질병청은 이제 와서 본 예산에 편성된 백신구입 예산이 3000만명분에 불과하다며 부족인 1400만명분을 추가 요구하고 총4900만명분(3500만+1400만명분)의 백신구매용 추경예산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백신구매 요청 예산은 전액 인정하지만, 금년도 본예산 심의당시 국회를 기망한 관련 기관과 관계자에 대한 문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82억원을 편성한 복지부의 약국 체온계 지원사업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1년이 지난 현재 뜬금없이 전국 약국 2만3000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체온계를 보급한다는 것으로, 영세자영업자가 자비로 체온계를 구매한 점을 고려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있는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셋째, 단순알바 일자리사업과 관련이다.

추 의원은 "정부는 27만5000명의 추가적인 일자리를 추경에 반영했다지만 부처별 확인결과 대부분의 사업이 취업연계조건이 없는 단순 알바이거나 이미 기업체가 공공 및 민간채널을 통해 구인을 공고해서 채용계획이 있는 사업에 재정을 투입하는 세금퍼주기 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1152억을 편성한 환경부의 분리배출 도우미사업의 경우 재활용품을 선별분류작업 하는 인력이 아닌, 단순 분리배출 안내․홍보를 위한 총 1만명의(공동주택 8000명, 단독주택 2000명 등) 알바 도우미를 고용하는 사업으로, 이미 공동주택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돼 있어 현장 홍보인력 투입의 실효성이 떨어짐에도 불구 근무시간도 지난해 4시간→8시간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세금낭비성 일거리를 억지로 만들어냈다"고 부연했다.

또한 "40억원을 편성한 환경부의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사업의 경우 올해 본예산으로 1000명의 감시단을 선발함에도 불구하고 추경을 통해 500명을 추가하는 사업이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어 기존 감시대상에서 제외됐던 세탁소, 주유소 등을 추가로 감시하겠다는 것으로써 미세먼지 감시 강화 명목이지만 코로나로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를 더욱 옥죄는 잔인한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이뿐아니라 "419억원을 편성한 교육부 대학 비대면 수업콘텐츠사업의 경우 대학의 온라인 강의용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34세미만의 3000명을 고용하는 사업이다"며 "이 사업은 대학교수들은 파워포인트도 못하고,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반영한 교수 모독사업이고, 무자격자가 작성한 자료로 대학생을 가르치게 하려는 부실강의 조장 사업이다"고 질타했다.

추 의원은 또 "150억원을 편성한 과기부의 바이오데이터 인력채용사업의 경우 과기부는 국가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에 취업연계 하기 위해 동사업 확대가 필요하다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해 해당 연구기관에 채용된 2028명 중 현재 지원이 종료된 인원 603명 대비 고용이 유지된 인원은 7.7%인 47명에 불과할 정도로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5611억원을 편성한 고용부의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의 경우 지난해 추경 집행률이 32.9%에 불과하고 올해 본예산 4676억원의 2월말 기준집행률도 3.6%에 불과한 대표적인 집행부진사업임에도 금번 추경으로 본예산보다 많은 5611억원을 추가해 본예산포함 1조 287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이는 '청년'과 '디지털'로 이름만 근사하게 포장된 전형적인 통계분식용 일자리사업이다"고 질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추 의원은 "65억원을 편성한 고용부의 구직단념청년 응원금 사업의 경우 구직단념청년이 지자체가 운영하는 청년센터에 자신감회복 상담 프로그램을 참여하면 청년에게 20만원씩을 지급하고 이를 유치한 청년센터에도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서 대표적인 묻지마 현금살포형 세금낭비사업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7억원을 편성한 해수부의 불법어업 방지 홍보사업의 경우 수산자원지킴이 60명을 고용해 공판장 등에 전단지를 나눠주며 어민들에게 불법어업 금지를 홍보한다는 전시성 일자리사업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미 어촌계 공판장을 중심으로 불법어획물은 유통이 금지돼 있고, 해양경찰청이 단속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일자리를 위해 실효성 없는 일거리를 만들어 낸 급조된 사업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34억원을 반영한 문체부의 공연관광 디지털전문인력 지원 사업의 경우 공연관광 분야 300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나, 문체부가 이미 음악산업 및 대중문화산업 육성, 공연예술 진흥기반 조성 등 공연분야 지원사업을 이번 추경에 다수 편성해 이는 한 가지 분야를 2중, 3중으로 지원하려는 세금낭비성 사업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추 의원은 정부의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이번 추경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피해지원에 대한 추가 보강 및 사각지대 해소, 코로나 방역에 애쓰시는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지원, 농민에 대한 피해지원,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사실상의 집합금지업종과 같은 피해를 입고 있는 여행업계, 노선버스 및 전세버스업계와 운수종사자에 대한 추가지원, 장애인 등 피해지원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코로나 사태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세금을 제대로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통계분식용으로 급조돼 실효성이 없는 세금낭비성 일자리사업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삭감을 요구해 청년세대에 나랏빚 부담 전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실효성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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