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과 여단, 그리고 예하부대에서 겹경사가 났다.
12일 35사단에 따르면 사단 이순신여단 예하 고창대대에서 군복무중인 상근예비역 병사 2명이 대학 입학, 그리고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했다.
병장 계급까지도 같아 마치 쌍둥이인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여서 부대 안팎에서 시선마저 나란히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한양대 화학공학과에 합격한 정종민(23) 병장과 경북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강성훈(26) 병장이다.
한양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한 정 병장은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지난 2019년 10월 입대했다.
입대 후 목표를 상실하고 하루하루를 보내던 정 병장은 지휘관으로부터 목표와 꿈의 중요성을 듣고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로 마음을 재무장한 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 2019년 2월 광주교대를 졸업한 뒤 같은 해 11월 입대한 강성훈 병장은 대학교 졸압과 동시에 타지역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경북지역으로 목표를 재설정해 지난 달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임용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 2명의 병장들이 쉽지 않은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또하나의 비결에는 전우들의 응원이 큰 힘을 북돋아줬다.
이들의 시험에 앞서 부대 대대장과 예비군지휘관, 그리고 동료 부대원 모두가 나서 직접 모의면접을 도와주는 등 전우애를 넘어선 가족애가 합격의 영광을 안겨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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