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자들의 병원 응급실행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이후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 등 이상증상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을 찾는 접종자들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전주와 군산, 익산 등 3개 지역의 7개 병원 응급실에 이상반응이 보인다면서 총 154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산이 48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익산이 10명 순이었다.
병원별로는 전주병원에 43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전주 대자인병원 27명, 전북대병원 16명, 예수병원 9명이었다.
또 동군산병원 27명, 군산의료원 21명, 익산병원 10명이었다.
그러나 병원 응급실을 찾은 이들은 백신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확인됐다.
백신접종에 따른 걱정과 두려움 등 이른바 심리적 요인에 의한 증상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응급실마다 환자들이 넘쳐나면서 자칫 응급의료체계가 지장을 받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는 앞으로 65세 이상과 일반인들까지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경우 응급실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많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백신을 접종한 다음 나타나는 단순 발열이나 통증은 이상반응 보다는 면역반응으로 보면 된다"면서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실을 먼저 찾는 것보다는 일단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을 복용한 후 증상을 살핀 뒤 응급실을 찾는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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