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사전 투기 의혹에 LH 전북본부의 전·현직 직원 4명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경찰이 이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11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LH 전북본부 전·현직원들의 광명·시흥 일대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LH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이번 내사는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뒤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사 대상은 광명·시흥지구 내 12곳 필지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LH 직원 13명.
이들 중 8명은 과천사업단 또는 과천의왕사업본부 근무 경력이 있었고, 1명은 과천사업단 근무경력자의 배우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4명의 경우에는 전북 전주에 소재한 LH전북본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이중 1명은 현재까지 전북본부에서 중간 간부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북본부의 이 간부는 투기 의혹으로 대기발령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국수본으로부터 첩보자료를 받아 내사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현재 내사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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