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봄철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 계획 수립·시행

선박사고 45% 농무기에 발생, 안전운항 당부

속초해양경찰서(서장 서영교)는 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3~7월)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해양사고 대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84척의 해상선박사고 가운데 45%인 82건이 농무기에 발생했으며, 선종별로는 전체 해양사고 건수 대비 어선 82.9%(68척), 레저선박12.1%(10척), 예부선2.4%(2척) 순으로 나타났다.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3~7월)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해양사고 대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속초해양경찰서

특히, 선박사고 원인의 대부분(80%, 66건)이 정비불량, 운항부주의, 관리소홀 등 인적과실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속초해경은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속초·주문진 연안해역을 농무기 사고다발해역으로 지정하여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사고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 할 예정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농무기가 시작되는 봄철은 수상레저활동 및 소형어선의 출·입항이 증가하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휴대폰 방수팩 지참, 해로드앱 사용, 통신장비 점검 등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