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훈련체계 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전장훈련체계(Live-Virtual-Constructive 이하 LVC)’시장에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VC는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War game) 모의훈련(Constructive)이 상호 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훈련 효과가 높은 LVC는 저비용으로 대규모 연합훈련이 가능한 미래형 훈련체계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분야다.
우리 군에서도 스마트 국방혁신의 일환으로 LVC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국방부는 2020년 국방백서를 통해 각 훈련체계를 통합하는 합성훈련환경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해군·공군도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의 일종인 모의 시나리오 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KAI는 훈련체계 사업의 전통적 강자로서 기존 항공기와 시뮬레이터 개발역량에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 기술을 접목해 LVC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KAI는 국내외 16개 기지에 50세트 이상의 훈련체계를 납품한 바 있고 2016년부터 자체 R&D 및 위탁연구용역사업을 통해 항공기-시뮬레이터-모의 전투 시나리오 간의 연동방안을 개발해왔다.
지난 1월에는 국내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 LAH에 마일즈(MILES) 장비를 통합해 실제 발사 없이 레이저를 활용한 가상 모의 교전훈련을 수행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LVC 체계통합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KAI는 “향후 각 군을 위한 맞춤형 LVC 개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강한 군을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며 “국방 훈련체계의 대표업체로서 LVC 분야도 선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 3일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 기술을 보유한 8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3월 중 공군의 워게임 모델 사업인 창공모델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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