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5월 정신 계승하지 못하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자격 없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5월 정신 계승하지 못하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자격 없어…"

광주 자산인 5.18 항쟁을 계승할 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정체성 논란까지 불거져

광주의 근,현대사 100년에서 5.18 민중항쟁은 광주의 정신이자 상징이고 계승해야 할 자산이다. 최근 5.18 공법단체 설립 문제로 구성원들 간에 일고 있는 갈등으로 인해 5.18항쟁의 의미가 크게 손상됨에도 불구하고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월 단체들 간 갈등만 확산되어 오월정신이 크게 상처를 입고 있다.

오늘 오전 10시 5.18 공법단체 설립 위원회 회원 30여 명은 5.18 기념문화회관 2층 회의실에서 윤목현 광주광역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광주광역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회의에 참석한 천종식 씨는 “5.18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오월 단체만의 문제도 아니고 광주의 문제이다. 그런데 조폭행동 대장이었던 문 회장이 5월 단체 대표를 맡는 것이 광주정신에 합당한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 문흥식 구속 부상자회 회장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나선 5.18공법단체설립 준비위원들이 천막농성을 하며 광주시장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 프레시안 김행하

유공자로 회의에 참석한 김대동 전 나주시장은 “오늘 시장을 만나서 광주문제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오늘도 만날 수 없었고 시장은 이 일에 대해 묵과했다. 시장이 한 일이 무엇이냐? 5월 문제에 대해 분명한 가치관과 정체성이 없고 5월 정신 계승하지 못하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자격 없다. 나아가서 이번 5월 행사에 대통령 참석도 거부할 계획이다”라며 격분했다.

여성회원 박영순 씨는“문흥식 회장과 집행부 이사들의 공적조서를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열람할 수 없게 하는 광주시의 처사도 이해할 수 없고 37년이나 지난 뒤 인우보증으로 유공자가 된 문 회장이 과연 유공자가 맞는지...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공적조서를 떳떳하게 밝히지 못한 이유가 뭐냐?”라며 광주시와 현 집행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임대차 계약을 할 수 없는 5.18 교육관을 임대해 준 박태성 교육관장과 이를 통해 북광주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학술연구사업 등을 한 임종수 공법단체 공로자회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광주시를 대표해 참석한 윤목현 인권국장은 3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민원을 듣고 “회원들의 요구가 시장에게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과 고성이 오가는 등 회의 분위기는 녹록지 않는 현 5.18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늘 모인 다수의 참석자들은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정부의 관료로 근무한 경력에 비추어 5.18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정체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우려하면서 “광주시장이 적극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향후 5.18 행사까지도 보이콧하겠다”라며 이용섭 광주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