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에 신청 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허가 여부가 다음 달 중으로 최종 결정될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안강 읍민들이 경주시에 불허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산업폐기물매립장 허가 반대를 위한 안강읍민의 외침' 등 안강 읍민들은 9일 경주시 안강시장 앞에서 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고 경주시와 업체 측을 강하게 규탄했다.
4번째로 열린 두류공단 산업 폐기물 매립장 반대 집회인 이날 집회에는 안강읍 출신 경북도의원과 경주시의원들이 전원 참석했고 박남수 안강읍 단체협의회 회장은 “대구지방 환경청이 밝혔듯이 허가권자는 경주시장이라는 것은 분명히 한다며, 경주시장이 책임 있는 자세로 주민들을 더 이상 갈라놓지 말고 조속한 불허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산업폐기물 매립장 불허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4일에는 여강 이씨와 경주 김씨, 성균관유도회를 비롯한 경주 안강지역 11개 대종가 및 유림 단체가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는 두류공단 내 산업폐기물매립장 신설을 하루 빨리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
포항시 또한 지난 1월에 경주시에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사실상 반대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강읍 두류공단 산업폐기물 매립장 신청은 2017년도에도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경주시가 불허한바 있고 업체 측이 반발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18년 12월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돼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바로 동일 부지에 업체를 바꾸고 면적을 조금 줄인 채 다시 신청되어 주민들은 동일 사안으로 보고 경주시의 조속한 불허 결정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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