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이달 말까지 안전 취약시기인 봄철 해빙기를 맞아 재난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옹벽, 석축, 사면, 건설현장, 노후주택 등 재난취약시설 시설물에 대해 집중 점검·관리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옹벽, 석축, 사면, 건설현장, 노후주택 등의 시설물 붕괴와 낙석 등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이다.
이에, 고성군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집중관리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교통과장 외 산림, 건설, 상하수도, 주택, 문화재 등 분야별 담당 공무원 12명으로 집중관리전담 T/F팀을 구성해 오는 26일까지 재난취약시설을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대형공사장, 절개지, 옹벽 등이며 분야별로 전담 관리부서를 운영해 토목·건축·전기·가스·소방 전문가와 민·관 합동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구조물 안전 상태와 지반침하 여부 △배수시설 노후화 등 관리 상태 △위험지역 안내표지판 설치 상태 △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상태 등이다.
군은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개선하고, 현장 조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신속하게 사업자에게 시정을 조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오는 31일까지 해빙기 안전관리를 위해 상황관리실(비상근무 및 관계기관 비상 연락망 구축)을 운영 중이며, 집중 관리대상시설 시설물에 대해서는 책임 관리자를 지정해 수시 점검·관리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설별 위험징후를 사전 파악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주 1회 이상 정기점검을 시행하나 호우 특보 또는 기온상승으로 위험징후가 농후한 경우에는 수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해빙기뿐만 아니라 우기, 태풍 등 재난 취약시기별로 각종 시설물을 점검해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며 “군민들도 주변에 위험한 곳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이상 징후 발견시 ‘안전신문고’나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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