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제자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안동춘 수의대학장을 비롯한 35명의 교수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1천500만 원을 대학측에 기부했다.
안동춘 수의대학장과 박진호 부학장, 설재원 수의학과장, 신기욱 수의예과장, 박상열 실험동물센터장 등은 최근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증식에 참여해 김동원 총장에게 수의대 교수들의 마음을 전했다.
수의대 교수들이 마음을 모은 것은 올해 수의대 설립 70주년을 맞은 것이 계기가 됐다. 교수들은 그간 수의대에 학업에 필요한 기자재가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그간 김형년 중앙가축병원장 등 수의대 출신 동문들이 발전기금을 쾌척하고 있는 가운데 교수들도 제자들을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올해 70주년을 맞은 만큼 교수들은 이 기금을 시작으로 수의대 교육기자재 확충을 위한 기금 마련을 지속할 계획이어서 수의대 학생들에 교육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동춘 수의대학장은 "올해 수의대 설립 70주년을 맞아 전임교수 35명이 우리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을 모아 기금 마련으로 이어졌다"며 "이를 시작으로 수의대 교육 기자재 확충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을 이어나가 학생들이 꿈을 실현해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수의대는 1951년 수의축산과로 출범해 1989년 수의과대학으로 독립운영됐고, 2015년 익산 특성화캠퍼스로 이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16년 QS 세계대학평가 수의학분야에서 세계 TOP100 이내에 포함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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