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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백지화' 제주도청 앞 천막촌 812일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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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백지화' 제주도청 앞 천막촌 812일 만에 종료

제주녹색당과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9일 제주도청 앞 천막 농성을 종료했다.

지난 2018년 12월 29일 천막 농성을 시작한 지 812일 만이다.

▲제주녹색당과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9일 제주도청 앞 천막 농성을 종료했다.ⓒ프레시안(현창민)

제주녹색당은 천막 농성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2년이 넘는 긴 투쟁 속에 제주도민들의 여론은 제주라는 섬에 두 개의 공항은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와 도의회가 공식적으로 실행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를 선택했다"며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민들의 위대한 선택을 수용해 제2공항 반대라는 제주도의 입장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토부는 스스로의 말을 부정하지 말고 제2공항 철회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덧붙였다.

제주녹색당은 "제주도민의 위대한 선택을 높이 평가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강한 태풍과 눈 비 속에 지켜왔던 천막당사 투쟁을 일단락 짓는다"면서 "다른 모습의 정당 활동을 통해 제주도의 난개발을 막는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녹색당과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9일 제주도청 앞 천막 농성을 종료했다.ⓒ프레시안(현창민)

천막촌사람들도 성명을 통해 "오늘을 기점으로 제주도청앞 점거 농성을 일단락 짓고 새로운 모습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며 "시민 불복종 직접행동은 제주의 민주주의와 난개발 반대 투쟁의 중요한 기폭제였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점거농성을 일단락 짓지만 이것은 새로운 투쟁을 예고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제주도민의 제2공항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는 기만적인 원희룡 도정을 강하게 압박하고 제주 제2공항 원천 백지화를 반드시 쟁취하기 위해 우리의 에너지를 다시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막촌사람들은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가 제2공항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하고 지금 당장 제주 제2공항 철회를 국토부에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도민을 무시하고 개발세력의 편에만 선다면 다시금 원희룡 퇴진 투쟁의 역풍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해 온 수많은 동료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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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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