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이 자주 끊겨 주민 불편은 물론 관광객 수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일대가 조만간 항로운항 안정화로 섬 관광의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지난 5일 권오봉 여수시장과 자문위원, 용역사,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거문항로 안정화 방안 검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 10월과 12월 착수보고회와 중간보고회를 거쳐 이번에 개최한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목포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남택근)은 원거리 도서지역을 오가는 거문항로 여객선 안정화를 위해 세부과업별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용역은 크게 여수~거문 생활항로 개선방안 마련, 대중교통법 시행에 따른 역할, 신규 및 관광항로 개설 등 3개 과제로 나눠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첫째 개선방안 마련으로는 거문항로 여객선 운항 안정화를 위한 거문항로의 재정수지 분석 및 대안을 마련하고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대비 적격 선박 도입 등 대응방안과 경영상태가 좋은 우량선사 유치(모객)방안을 마련했다.
둘째 대중교통법 시행에 따른 역할로 원거리 도서지역의 공적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과 대중교통법의 정착을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셋째 관광항로 개설을 위해 삼산면 관광객 유입을 위한 거문도‧백도 등 관광자원 활성화와 낭도(백야), 돌산(신기)~금오도~백도~거문 관광항로 개설 관련 적정성 등 제반사항에 대한 검토 및 대안도 함께 제시됐다.
권오봉 시장은 “거문항로 여객선 운항 안정화에 대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제안을 당부한다”고 밝히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정책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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