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필로폰과 야바(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 성분이 함유된 알약)를 밀반입해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태국인 7명이 9개월 간의 추적 끝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8일 태국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과 야바를 밀반입한 다음 국내에 체류중인 태국민들에게 판매한 태국인 7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마약밀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해 9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에서 1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필로폰 5㎏(17만명 동시 투약분)과 야바 1만정(1만명 투약분)을 밀반입한 후 태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체류자들인 이들은 모두 밀수입 총괄과 마약전달책, 판매대금 관리, 구매자 물색, 마약류 배달 등 역할을 분담해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한 현장에서 필로폰 4.88㎏ 및 야바 7600정과 마약 대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500만 원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수사에 착수, 태국 국적 투약자 18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구속한 뒤 이들에 대한 공급망을 역추적한 끝에 지난해 11월 전남·충남·충북 지역의 중간 판매책 3명을 검거하고, 올해 3월 밀반입 등 유통책 4명 등 총 7명을 모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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