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시대전환 조정훈 서울시장 후보를 꺾고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6~7일 가상번호를 통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박영선 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수치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박 후보는 단일화 경선 승리 소감에 대해 "조 후보와 단일화 경선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라며 "단일화 과정에서 주신 좋은 말씀과 정책들이 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라는 것은 철학과 같은 가치를 공유한 사람끼리 이룰 때 시너지가 굉장하다"며 "조정훈 후보의 미래를 향한 긍적적 에너지가 제가 생각한 '21분 콤팩트 도시'와 잘 어우러져 서울시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경선에 패한 조 후보는 "단일화 경선 결과를 겸허히 인정하며 서울시장 후보직은 내려놓겠다"며 "박 후보와 더 좋은 서울시를 만들자는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단일화에 동의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책과 비전을 나누며 서울시민들을 위해 노력한 박 후보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시대전환과 1차 단일화를 마무리한 가운데,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김 후보 측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의 진을 친 뒤 세 차례 토론회 등 심도 있는 단일화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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