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이 추진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장성지구 내 아파트건설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우미린 아파트 입주민들과 지역주민들은 5일 오전 부영 애시앙 아파트 건설현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아파트 건설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권오봉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자리서 우미린 아파트 성은재 자치회장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도 반응이 없고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다”며 “아파트 층고를 낮추어 일조권을 보장하고 층고를 낮추다 보면 지하를 깊게 파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또 유남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고층 아파트 건설로 인해 일조권 침해가 우려되고 있음에도 부영측에서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후 부영 애시앙 옥상에 반사경을 설치해 햇빛을 창문 쪽으로 유도해주겠다는 답변만 거듭할 뿐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층고를 낮추면 일조권이 해결되고 터파기를 하면서 암반을 발파하지 않아도 된다”며 “암반제거 작업으로 균열, 침하 등 입주민들의 피해가 우려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조권은 허가조건에 맞추어 층고가 21층으로 변경돼 허가 됐다”며 “암반 발파나 기타 민원사항은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영 애시앙 관계자는 “일조권에 대해서는 국가인증 기관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허가 규정에 적합하도록 조치를 했으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해당업체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민원에 대해서는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협의체가 구성되면 협의를 통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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