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함께 디자인한 전주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이 승객 평균 이동시간과 환승대기시간을 3~8분 가량 단축시키는 것으로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나왔다.
전북 전주시가 5일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와 가진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 효과분석 보고 결과, 현재 추진 중인 개편안대로 운행될 경우 이같은 효과를 예상했다.
개편안을 토대로 시내버스 탑승 시 1인 평균 통행시간이 기존 28분에서 25분으로 3분이 줄어들게 된다.
환승대기시간은 이보다 더 단축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의 환승대기시간이 13분. 그러나 개편안을 적용하면 이 대기시간이 5분이나 앞당겨 8분 빨라진다.
이와 함께 1일 환승건수도 기존 건수 대비 약 18%가 줄어든 1만 1827건에서 9734건으로 단순화된다.
특히 전체 노선 수는 123개에서 53개로 대폭 정리되고, 차량 역시 408대에서 356대로 52대를 감차할 수 있게 되는 등 연간 83억 원가량에 달하는 재정절감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1에 가까울수록 이상적 노선(직선)임을 나타내주는 '통행굴곡도'에서도 당초 3.8에서 1.4로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제시된 개편안은 시내버스가 ▲전철버스 ▲도심버스 ▲마을버스 등으로 구분된 것이 특징이다.
기린대로나 백제대로, 홍산로, 용머리로 등 14개 주요 노선에는 배차간격이 10분 이내인 전철버스 154대가 배치된다.
주요 시장이나 신시가지, 대형병원, 학교 등 39개 노선에는 도심 곳곳을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도심버스 202대가 운행되고, 나머지 농촌마을 등 전철·도심버스가 가지 못하는 곳에는 마을버스 22대가 다니게 된다.
전주시는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을 이달 내 확정한 뒤 내달부터 시민의견 수렴 및 홍보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1단계(완주군 이서방면) 버스 지간선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부터는 2~3단계 노선개편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그간 '버스 노선 시민 디자이너 원탁회의'를 열고 전문가를 비롯한 시민들과 노선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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