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한밤중 입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9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한 아파트 내 거실에 있던 의류청정기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불이 난 세대의 거주자인 A(20대·여) 씨가 롱패딩을 넣어 작동시킨 의류청정기에서 타는 냄새가 나 확인해보니 불꽃과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은 10여 분만에 완진됐고 의류청정기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밤중에 입주민 6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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