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가 3명 늘어났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사망 3건, 아나필락시스 반응 1건의 이상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A씨는 50대 남성으로, 전북 전주의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지난 2일 오전 9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1시간이 경과한 후인 이날 오전 2시경 사망했다.
사망자 B씨 역시 50대 남성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해당 병원은 전북 부안군에 위치했다. 3일 오전 11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후 15시간이 경과해 이날 오전 2시경 사망했다.
사망자 C씨는 20대 여성으로 대전시 중증장애시설 입소자다. 2일 오전 11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5시간이 경과해 이날 오전 5시 30분경 사망했다. C씨는 국내 총 5명의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중 첫 20대며 첫 여성이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신고된 이는 50대 여성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지난 3일 오후 2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에피네프린 처방을 받았다. 이후 특별한 추가 조치 없이 회복해 당일 오후 3시 30분경 요양병원으로 귀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추가 확인된 3명의 사인과 예방 접종 간 인과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날 신고된 2명의 사망자의 경우 지자체 신속대응팀 회의를 열어 의무기록 조사 등을 시행 중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3명의 경우 접종 전 예진 과정에서는 특별히 접종 관련 지침을 위배한 상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혈압, 발열상태 등은 모두 접종 전 정상임이 확인됐다. 즉, 접종 당시 사망자 셋 모두 접종을 금기해야 할 정도의 건강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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