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1일 24시간 1년 365일 일대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융합지원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번 돌봄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지원계획 수립에 이어 올해 융합지원사업 이용자를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나섰다.
시는 우선 주간활동 다중지원 사업에 6명,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4명(남자), 주말·휴일 돌봄지원 30명 등 총 40명을 1차적으로 모집하며 대상자는 광주시 거주 만18세 이상이며 도전적 행동을 동반하거나 폭력 성향 등으로 시설이용 거부 및 부적응으로 가족 외에 돌봄지원을 받지 못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이번 모집에서 접수된 인원은 총 55명으로 오는 15일 광주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적격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면 16일부터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돌봄 서비스를 지원을 신청한 한 부모는 “광주광역시가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평생 숙원을 해결해 줬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이야말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어서 반드시 이용자로 선정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또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사업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광산구에 소재한 대안공간 ‘공공연’에서 전문인력 양성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참여 대상자는 만 60세 이하로 사회복지사, 특수학교 교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자격 요건을 갖추고 발달장애인 전문인력으로 활동을 희망하는 자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가 타 자치단체보다 앞서 수요자 중심의 현장 체감형 장애인정책을 서둘러 추진한 것은 지난해 6월 광주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용섭 시장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관련 부서에 지원 방안을 지시했고 이에 해당부서는 발달장애인 부모단체, 전문가, 장애인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 발굴 T/F를 구성·운영해 지난해 9월 ‘광주광역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용섭 시장은 올해 새해 첫 업무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제공기관을 방문해 이용자 부모들을 만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 고통과 책임을 본인과 가족에게만 지도록 해서는 안된다. 더 이상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달 초에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지원사업을 수행할 운영기관으로 광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구장애인복지관을 공모 지정해 오는 오는 15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2일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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