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양구군이 조성해 지난해 5월 개장했던 VR게임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에 따라 100여 일간의 긴 겨울잠을 끝내고 지난달 2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VR게임장은 지난해 11월 18일 양구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일 오후부터 곧바로 휴장에 돌입해 지난달 26일까지 101일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양구읍 중앙길에 위치한 열린문화쉼터에 조성된 VR게임장은 4인이 즐길 수 있는 파티룸, 방 탈출 게임방, 공포 체험, 서바이벌 멀티플레이 게임, 리듬액션 아케이드, 시뮬레이터, 워킹 어트랙션 등의 시설을 갖췄다.
VR게임장은 1월 1일과 설날 및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에만 휴무이고, 평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양구군은 군 장병과 면회객, 양구군민에 대해서는 이용요금을 상시 50% 할인해주고 있다.
유재욱 자치행정과장은 “VR게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긴 시간동안 개점휴업상태였다”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도 시작됐으니 만큼 하루빨리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VR게임장을 이용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도비 7억5000만 원과 군비 7억5000만 원 등 총 15억 원을 투입해 2019년 6월 VR게임장 조성공사를 착공, 지난해 4월 조성을 완료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개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다 5월 8일에서야 VR게임장 운영이 시작됐고, 양구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11월 18일 다시 문을 닫아 올해 2월 26일까지 휴장상태가 지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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