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묘목 생산·유통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묘목축제’가 온라인을 통해 본격 개장한다.
옥천군은 3일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의 묘목축제를 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매년 3월 말이면 식목철을 맞아 묘목축제를 개최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과 함께 하는 옥천묘목 판매행사’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올해 묘목 축제는 현장 중심의 전시·판매 행사 대신, 개별 농원이 평상시처럼 묘목을 판매한다. 군은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옥천군 홈페이지에 농원별 판매처를 연결해 비대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TV, 신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고객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및 전화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군과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은 상생 협력 체계를 마련해 지역 상품권인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묘목을 구입 시 최대 50만 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읍면별로 이원묘목시장에서 나무를 구입해 시가지 경관 개선 등 ‘내고장 내마을 가꾸기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지환 옥천묘목향토육성사업단 대표(60)는 “농원을 운영하는 주민 절반 이상이 노년층들이 많아 SNS나 유튜브, 포털 사이트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나 판매 활동을 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군에서 추진하는 온라인 옥천묘목 판매행사를 계기로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 판로에서 나아가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묘목축제는 매년 3월 말 식목철을 맞아 7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로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군은 237㏊의 묘목밭에서 한 해 1700만 그루의 유실수, 조경수 등을 생산해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