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병원발 연쇄감염이 계속되면서 직장과 가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65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먼저 3249번, 3250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3247번 환자의 가족이다. 3247번 환자의 경우 지난달 영도구 해동병원에서 퇴원한 3221번 환자의 직장동료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3251번, 3252번, 3256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사를 하고 있다. 이중 3253번 환자는 3252번의 가족으로 추가 확진됐다.
3254번 환자는 앞서 확진된 3245번 환자와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255번 환자의 경우 다른 지역의 시설 입소를 위해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이 나왔다.
시 보건당국이 3221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 환자는 선박 종사자로 지난달 14일 해동병원에서 퇴원해 다음 날 15일 출항하는 배에 승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해당 선박은 총 28명의 선원이 조업하는 어선으로 3221번 환자는 같은달 20일 자가격리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 환자는 격리 통보 당시 승선 중이라 25일 하선 후 자가격리 됐다.
이후 28일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동료 선원 7명도 확진됐다. 이와 함께 가족 2명과 경남에서 거주하는 선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접종인원은 51명으로 집계되면서 누적 접종인원 수는 총 802명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이나 특이사항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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