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2일 본교 대강당에서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장에는 고용노동부 관계자를 비롯한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기문 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유튜브와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했다.
영천시 화룡동 989번지 일원 7만8239㎡, 건축 연면적 1만4300㎡에 2년제 학위과정으로 로봇기계과를 비롯해 4개학과로 개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설립에 국비 222억, 시비 212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의 로봇특성화대학이다.
신입생들은 로봇산업 전문 교수진들과 함께 설계부터 조립・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갖춘 로봇관에서 실습하며 기업 맞춤형 인재로 성장해, 가족회사인 67개 회사(영천기업 20개사)와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다.
로봇캠퍼스의 설립 인가는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이뤄졌다. 지난 6월 19일 확정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는 교육부와 전문대학협의회의 반대 속에서 2019년부터 11만 영천시민 서명운동과 총 3차례 인가 신청 및 건의 등 영천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로, 영천시민들이 2020 영천 시정발전 분야 우수정책 1위로 뽑은 만큼 로봇캠퍼스의 개교는 영천시에 큰 의미가 있다.
현재 로봇캠퍼스는 대학 입학 정원 감축에 따른 교육부의 학교 설립 인가 반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신입생 모집에의 어려움 등 난제를 극복하고 로봇기계과 등 4개학과(정원 100명) 신입생 모집률 100%를 달성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개교는 위대한 영천 건설을 위해 지역민의 노력이 더해진 값진 결과물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영천에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 로봇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에서 배출될 인재들이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4차 산업을 이끌고 우리 영천시의 미래를 밝혀줄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로봇캠퍼스와 협력해 입학생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작된 기숙사비 및 주택임차료 지원까지 더해 학생들이 주거 걱정과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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