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천사들의 날개짓에 천사도시 전주가 기부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시청에 이름 밝히기를 한사코 거부하며 손사래를 친 한 기부자가 성금 410만 원을 내놓았다.
이 성금은 자신 만이 아닌 가족들과 모두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자는 성금의 사용처를 부탁하기도 했다.
"어려운 청소년에게 전해달라"며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전주시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모자가정(母子家庭) 초등학생 30명에게 매월 10만 원 씩 정기적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을 시작으로 꾸준히 후원해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며 "지역사회의 돌봄으로 성장한 아이들이 성공해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나눔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부천사들의 고귀한 선행과 나눔의 정신으로 따뜻한 전주가 될 수 있도록 그 베푼 온정을 어려운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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