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불공정 현대재벌 특혜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이 회사 노조가 경남도청 앞 천막농성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3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끝장투쟁 선포와 함께 천막농성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명분도 원칙도 없는 대우조선 매각이 2년이 넘도록 표류 중에 있다. 잘못된 매각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술탈취, 수주방해 공작으로 대우조선을 고립시키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자행하며 거제경제를 파탄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는 정부의 대외명분은 새빨간 거짓이었으며 매각으로 발생한 피해는 전부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이 짊어져야 했다"고 매각추진 2년을 평가했다.
노동자들은 "지금까지의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매각이 온전히 성사될 경우 거제의 몰락을 넘어 HSD엔진을 비롯, 기자재 산업이 몰려 있는 경남 전체는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또한 기술력의 해외유출 등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왜 국내 조선산업의 사양화를 자처하고, 국민 전체에게 피해가 발생함에도 대우조선을 현대 재벌에게 상납하지 못해서 발악인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
노조는 “문제(불공정 현대재벌 특혜매각)의 심각성 때문에 거제시가 적극적인 매각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제 김경수 도지사만 매각철회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 해외경쟁국 EU의 기업결합심사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절박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대우조선 매각철회, 원점 재검토 10만 서명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김경수 도지사와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각철회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기 위해 끝장투쟁과 천막농성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