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째 하루 3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흘간 이어진 3.1절 연휴의 영향으로 인해 검사량이 감소한 결과가 반영된 만큼, 아직 3차 유행 가도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른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319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2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날 총 3만996건의 검사를 통해 나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6221명이었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1만4775건이었다.
최근 평일 검사량이 대체로 7만 건을 넘었음을 고려하면, 3.1절 연휴의 영향으로 인해 검사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나타난 결과다.
지난해 11월 말경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의 증가세가 새해 들어 다소 꺾였으나, 저점이 300명대로 형성되며 그 이하로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모습이 이날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 가능하다.
장기간 연휴를 맞아 이동객이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검사량이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금주 후반대,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2주가량의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1절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전국에서 483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부산간 이동 시간이 5시간27분, 광주까지는 4시간 38분, 강릉까지는 5시간 22분이 소요되는 등 고속도로가 평소 주말보다 혼잡했다.
서울에서 122명(해외 유입 2명), 경기에서 116명(5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인천의 11명(1명)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49명(8명)이다.
다음으로 부산에서 17명, 대구에서 14명(2명), 전북에서 9명, 전남에서 7명, 경북에서 7명(3명), 세종과 제주에서 각각 5명, 경남에서 5명(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2일)부터 새학년 첫 등교 수업이 시작되고,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의 등교수업이 전면화했다는 점이 앞으로 변수로 보인다. 어린아이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성인에 비해 매우 낮고,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경증으로 그치는 경우가 절대적인 만큼 아이들의 위험 우려는 적지만, 만에 하나 학교 내 감염이 일어난다면 전파력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1442명이 접종을 받으면서 이날 0시 현재 총 2만308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219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89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4210명이 접종을 마쳐 가장 많은 인원의 접종이 완료됐다. 이어 광주에서 3314명, 서울에서 2929명, 전남에서 2306명, 전북에서 1769명, 충남에서 1616명, 충북에서 1151명, 경남에서 1117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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