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서 밤새 강한 바람과 함께 비까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강풍과 관련한 피해 신고가 7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6시 54분쯤 사상구 괘법동 한 공사장에 있던 거푸집 합판이 떨어져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비슷한 시각 7시 4분쯤에는 연제구 연산동 한 상가에서 셔터가 떨어지려고 해 분리조치 하기도 했다.
이어 7시 48분쯤 남구 대연동 한 주택에서 강풍으로 인해 현관문이 파손되면서 집 안에 갇힌 한 남성이 구조됐다.
또한 7시 58분쯤 기장군 장안읍 한 도로에서는 폭 1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한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거나 하수구가 역류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한편 전날 부산지역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오륙도 초속 18.4m, 사상구 초속 18.3m, 서구 초속 17.5m 순이었으며 누적강수량은 15.7mm 가량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에 해제될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기상청은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해상대교, 고층빌딩 등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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