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울릉분지 IODP(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시추가 오는 2024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IODP 과학시추를 통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인 동해 울릉분지의 해저지질 및 퇴적구조 확인, 기후변화 규명, 해저사태의 원인규명 등 자연재해 이슈 해결과 심해 부존자원 탐사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0년간 국제공동해양시추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동해 울릉분지 해저사면에 대한 지구물리탐사를 수행했다. 연구원은 탐사자료의 처리와 해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5년 이 지역에 대한 예비시추 제안서를 제출, 각 단계별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해 울릉분지 심해 부존자원 탐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바다 산사태라고 불리는 해저 사면사태는 해저 지진이나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부존자원의 해리 작용 등에 의한 퇴적물의 약화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과학 시추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량에 대한 탐사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 가스가 낮은 온도 및 압력에 의해 얼음 형태로 고체화된 물질로 깊은 바다에서는 얼음으로 존재하지만 높은 온도에서는 물과 가스가 분리되며 불타기 때문에 '불타는 얼음'으로도 불린다.
또한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천연 가스 성분이 대부분 메탄가스이기 때문에 '메탄 하이드레이트로'도 잘 알져 있어 주성분이 가스이기 때문에 석유 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등의 공해 물질을 적게 배출해 미래의 환경 친화적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 울릉분지에 약 6억톤 이상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시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경우 이산화탄소에 비해 20배 이상의 온실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1년간 국내 연구진들이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찾기 위해 울릉도와 독도 앞 바다 세 군데를 시추한 결과 약 6억~10억 톤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양만해도 우리나라가 앞으로 40~6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250조 이상에 달하고 있어 이번 시추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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