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확진환자 17명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재판정 받았다. 이들의 접촉자 42명 또한 격리조치에서 해제됐으며, 27일 김주수 군수가 직접 나서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의성군은 27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24일 봉양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환자가 크게 증가한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17명의 위양성(음성이 검사결과 잘못으로 양성이 된 경우) 의심사항을 발견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성으로 통보된 22명을 대상으로 입원한 병원과 협의해 25일과 26일 사이 추가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17명이 재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1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지난 26일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경상북도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의심환자 17명에 대해 위양성 판정을 내리고, 즉시 확진환자 치료 시설에서 퇴원 조치했으며, 17명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42명에 대해서도 모두 격리해제 조치했다.
아울러 음성으로 판정된 17명 중 타 지역으로 이송된 3명은 해당지역에 통보했으며, 의성에 주소를 둔 14명은 퇴원 후 2주간 자가격리 과정을 거쳐 증상 유무를 관리하고 격리 종료 전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해제할 예정이다.
이번 위양성 논란과 관련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경상북도, 의성군은 추적 조사를 통해 검체 채취 및 포장 등 수송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군민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가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의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봉양면 임시 선별검사소를 점검하고, 감염관리 교육과 더불어 검체 채취와 취급 과정 전반의 오염방지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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