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지난해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한 결과, 전국 8개 지자체 체류형 센터 중 귀농·귀촌 정착 전국 1위라는 높은 성과를 이뤘다.
고창군이 귀농귀촌 1번지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성적인 셈이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센터에 입교한 27세대 중 20세대 34명이 정착하면서 74%의 정착률을 보였다.
최저 지자체는 16%, 전국 평균은 51%로 고창군이 전국 평균보다 23%가 높다.
부안면에 위치한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80억 원의 예산으로 체류형 주택 30세대, 교육관 2동, 세대별 텃밭, 공동실습하우스, 농기계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4년째 운영중이며, 지난 3년간 83세대가 입교해 58세대가 고창군에 정착했다.
올해 체류형 입교생 모집결과 39세대가 신청해 최종 30세대를 선발했다.
선발자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기초영농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고창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입교생들과 공동실습하우스에서 재배한 멜론, 딸기,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따뜻한 고창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고창에는 복분자를 비롯해 수박, 체리, 멜론, 땅콩 등 다양한 특화 작목을 재배하는 이들이 많아 "논농사 외에도 농사를 지으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입소문에 열정 가득한 예비 귀농인들의 관심이 높다.
이밖에 산(선운산, 방장산)과 들, 바다, 강, 갯벌을 모두 품은 뛰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의료(고창종합병원, 석정웰파크병원, 보건소), 문화(동리국악당, 군립미술관, 문화의전당, 작은영화관) 혜택도 일반 도시에 뒤지지 않아 30~40대 젊은층의 귀농·귀촌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고창군 현행열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도시와 농촌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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