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머무는 관광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민선 7기 들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즐기고 머물다 갈 수 있는 테마・체류형 관광지 육성을 목표로 ‘산막이옛길’ 확충, ‘수옥정 관광지’ 개발, ‘화양구곡 관광기반’ 강화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괴산군은 올해 ‘산막이옛길 시즌 2’ 사업으로 ‘순환형 생태 휴양길’(70억 원)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126억 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전국적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산막이옛길 브랜딩 수립용역’을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에 맞는 청정 힐링 관광지로 변신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통해 모노레일 및 짚라인도 설치한다.
이에 앞서 괴산군은 2023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괴산역 개통 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가 수요에 대비해 지난해 ‘수옥정’ 관광지에 ‘수변 산책로’(18억 원)와 ‘수변 생태공원’(7억 원)을 조성했다. 이를 기존 시설과 연계해 ‘연풍새재’가 제2의 전성기를 맞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상반기에 수옥정 관광지 수변 산책로 2차 사업을 준공하고, 모노레일 설치사업도 사전행정 절차를 서둘러 착공하기로 했다.
화양구곡의 관광기반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4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천면 후영리 후영교에서 송면리 송면교까지 이어지는 10㎞를 ‘화양구곡 문화 생태탐방로’로 조성했다. 올해는 ‘달빛 품은 화양구곡길’(34억 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연생태 자원과 문화관광자원을 간직한 힐링 명소로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 사업(287억 원)도 올해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면 내년에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30억 원을 들여 괴산읍 제월리에서 감물면 오창리까지 ‘달래강 물빛 따라 고향가는 길’(물빛 산책로)을 지난해 6월에 착공했고, 괴강 관광지 명소화를 위해 괴강 관광지 ‘불빛공원’ 조성사업(56억 원)의 디자인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올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이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산림복지단지’(294억 원)도 올해 ‘박달산 자연휴양림’ 사업을 착공해 2025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혜연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긴 장마 등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관광 분야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침체된 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설을 추가하고 기존시설을 연계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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