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倭)와 지나(支那)족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온 충남 태안군의 역사 문화재 국가 사적 제560호 안흥진성이 점점 제모습을 잃고 무너져가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안흥진성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성길 33-6번지에 위치한 국가 사적 제560호로 조선 제17대 효종 6년(1655)에 축성됐다.
둘레 약 1600m, 높이 3.5m에 이르는 석성인 안흥진성은 지난 1979년 7월 3일 충남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으며 아후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11월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560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안흥진성의 전체 성벽 중 43%인 777m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안흥진성의 일부 구간이 국방과학연구소 안에 들어가 있어 자유롭게 출입을 할 수가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충남도와 태안군은 안흥진성을 군민들과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에 지속적인 개방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군민 장경희 씨는 "안흥진성 토지반환 운동을 전개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해졌다"며 "안흥진성이 온전히 군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도민 권 모씨(공주시)는 "문화유산이 소실됨으로 국가적 손해는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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