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관내 노후 상수도관 등을 교체하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해남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국비 16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31억 원을 투입,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 상수관로 105km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하게 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블록시스템 구축공사에 착공할 예정으로 해남군 전역을 21개 블록으로 나누어 상수도 사고 발생 시 블록을 차단해 단수 지역을 최소화하는 등 주민 불편 사항을 줄이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블록별 고립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단계별로 블록 내 제수 밸브를 조작할 예정으로 블록 고립에 따른 단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블록 고립을 위한 단수 지역은 지난 2월 23일 송지·북평지역, 2월 25일 삼산·해남읍 외곽지역, 오는 3월 2일 황산·마산지역, 3월 4일 화원·문내지역이다.
또한 단수는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을 가장 적게 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실시하며 단수 전 주민 홍보와 함께 문제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1980년 설비된 해남읍 상수 관망을 비롯해 해남군 상수도는 2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되면서 누수량이 증가하고 여름철 녹물이 발생하는 등 군민 생활에 각종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누수율이 42%에서 15%까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녹물 해소와 맑은 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올해부터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노후 상수 관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차질없이 공사를 추진해 주민들이 불편 없이 상수도를 이용하고 맑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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